패션만큼 유행에 민감한 것이 있다면 바로 가구이다. 계절마다 가구 트렌드가 다르고 신혼부부, 황혼부부, 핵가족, 다가족 등 세대의 특징에 따라 가구 트렌드가 다르다. 그리고 로맨틱, 엔티크, 럭셔리, 모던 등 기본 스타일에 컨버전스 스타일까지 디자인, 소재 등이 무궁무진하다. 가구 트렌드는 경제적, 문화적인 요인 등 거시적인 영향에도 쉽게 변화한다. 그래서 지금 전세값과 생활물가가 치솟으면서 소형 가구와 공간 활용도가 높은 다기능 가구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다기능 가구? 공간절약형 가구!
한 가지의 제품을 구매하였는데 이를 여러 가지 버전으로 즐길 수 있다면, 실내 인테리어 비용을 아낄 수 있고 원할 때 실내 구조를 바꿀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가구 자체가 주는 아이디어에 즐거워할 수도 있고 좁은 공간을 정리하여 넓게 활용할 수도 있게 된다. 이러한 매력과 활용도가 높아 비용을 낮게 지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형가구와 다기능 가구의 매출이 상승하고 있으며, 생산자들도 앞으로도 다기능 가구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이케아, 한샘, 까마미아 등 대표 가구 업체들 뿐만 아니라 온라인 가구업체들도 다기능 가구 라인을 별도로 출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다기능 가구는 그들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인 공간 절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 가구에 다양한 기능을 접목하여 가구 자체에 빈 공간이 없도록 하는 것이어서 침대 밑부분에 수납 공간을 마련하거나 모양을 변형시켜 부피를 줄이거나 다른 곳에 이동시키는 것을 수월하게 만들어 놓은 제품이 대부분이다.
- 의자 + 옷걸이 = hanger chair
캐나다 출신으로 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구 디자이너 필립 말루인은 옷걸이와 의자, 냉장고와 식탁 등을 하나로 합친 독특한 아이디어의 ‘공간 절약형 다기능 가구’ 를 만들었다. 필립은 식탁 및 조리대, 냉장고와 욕조를 하나로 합친 ‘유닛’ 이라는 이름의 가구를 만들어 비좁은 공간에 거주하는 이들을 위한 가구임을 강조했다. 의자와 옷걸이를 하나로 합친 옷걸이 의자(hanger chair)는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옷걸이가 될 수도, 의자가 될 수도 있다.
최근에는 옷걸이 의자처럼 다기능 가구 속에 톡톡 튀는 아이디어는 기본이고 디자인, 색상, 타겟 대상에 따라 차별화를 두고 있다. 하지만 공간절약형 다기능 가구는 계속해서 혁신적인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을 정도로 포화상태이다. 이때 ’공간절약 + a’가 필요하다.
공간절약 + a
다기능 가구? Growing가구!
Growing 가구란 활용도가 높은 다기능 가구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가구의 실제 사용자의 성장과 함께 하는 오랜 지속성을 가진 가구이다.
- 아이의 성장 과정과 함께 한다, YiAhn bassinet
한 자녀 한 가구 세대가 늘면서 아이에게 좋은 것만 해주고 싶은 부모들이 많다. 하지만 비싸고 좋은 물건을 해줘도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자녀가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있다. 신생아, 영유아기까지 성장하는 아이들은 예쁘지만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은 어떻게 처리해야될지 고민이 된다. 아이의 첫 잠자리인 요람을 심사숙고하여 골랐지만 물려줄 동생도 없어 반값에 중고로 내놔야 한다면 비용도 아깝지만 아이의 추억도 서려있어 쉽사리 결정을 내리기 힘들다.
하지만 YiAhn bassinet 은 요람이 장난감통, 책장을 거쳐 책상과 의자가 될 수 있다. 신생아를 위한 3개월의 잠자리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는 8살 아이의 책상과 의자가 되는 것이다. 요람의 옆부분에는 서랍이 있어 아기가 사용할 기저귀, 작은 담요 등을 넣어놀 수 있게 되었고 이 서랍 또한 모양이 변해도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디자인되어 있다. YiAhn bassinet 은 아이에 맞게 변형되며 아이의 성장과정을 함께 하며 실제로 아이에 의해 사용되어지는 가구이다. 그리고 8살 이후에는 아이의 수납장으로 계속된 사용을 할 수 있다.
- 아이가 학습법과 성장한다 AZ desk
EBS의 <공부의 왕도>라는 다큐가 있다. 서울대 진학 학생들의 학창시절 학습법에 대한 다큐로 색연필 사용하기, 칠판을 이용해 도식화하기, 스스로 선생님이 되어 설명해보기 등 다양한 학습법을 소개하였다. 아이들의 학습법이란 단기간에 갖춰지는 것이 아닌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습득하고 체계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학습법만큼 중요한 것이 책상과 의자 높이이다. 높이가 맞아야 바른 자세에서 피로감을 덜 느끼며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다.
프랑스 디자이너 기욤 보빗은 높이 조절이 가능한 AZ desk 을 만들었다. 아이의 체형에 따라 높이를 맞출 수 있어 아이의 성장에 맞춰 조절할 수 있다. 그래서 유아부터 어른까지 사용할 수 있는 책상이 될 수 있다. AZ desk 가 힘들이지 않고 조절을 할 수 있어 맞는 높이를 찾아 바른 자세를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칠판으로 변신까지 가능하다. 그래서 칠판으로 그림, 놀이, 쓰기 등을 할 수 있게 되어 책상을 벗어나 자신만의 학습법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 그래서 아이는 자신의 공부법에 맞춰서 칠판을 사용하거나 책상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지나 대학교까지 자신의 체형에 맞는 책상에서 학습법으로 꾸준히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아이의 창의력을 키운다 da-bloom
‘동심으로 세상을 본다.’ 순수하고 맑은 아이들의 눈으로 보면 세상이 색다르게 보인다. 아이들의 기상천외한 답변들을 들을때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질정도로 재미있우면서도 창의적이다. 이러한 아이들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가구가 바로 da- bloom 이다. 한국의 이진영 디자이너가 상상력을 더해 사용자가 의도하는 대로 구조를 바꿀 수 있는 가구이다. 정글짐처럼 놀 수도 있고 책상처럼 앉아서 책을 읽을 수도 있다.
또한, 가족이나 친구끼리 둥그렇게 모여앉아 이야기하거나 게임을 하기에도 적합하다. 하지만 가장 큰 매력은의도한 대로 접었다가 펼수도 있는, 뺄 수도 더할 수 도 있는 da-bloom 에서 책과 대화를 통해 창의력을 키워나가는 것이다.
이제 Growing가구로 growing하라
다기능 가구가 단순히 비용절감과 공간절약에 대한 선택이었다면 이제는 가구의 실제 사용자의 성장과 함께 할 수 있는 가구를 선택하여야 한다. 현재까지는 ‘성장’의 가능성이 많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가구들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창의력, 학습법 등의 개인적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부분을 자극시키는 방법을 확대시킴과 동시에 아이 뿐만 아니라 청소년과 어른들을 대상으로 하는 growing 가구라인이 확보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오랜 지속성을 자랑하기 위해서는 튼튼하고 질 좋은 소재를 사용하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더욱이 환경친화적인 소재를 사용하여 가구를 사용할 때 유해한 성분을 줄이고 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재활용이 가능하게 하여 계속적인 사용이 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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